내 돈 지켜주는 겨울철 차량 관리 방법

겨울이 되면 떨어진 기온만으로도 차량의 여러 부분이 평상시와 다르게 반응하는 경우를 경험해보셨을 것입니다. 눈, 얼음, 결빙, 염화칼슘(제설용 염분), 낮은 기온, 밤이 길어지는 환경 등은 타이어, 배터리, 냉각수, 와이퍼, 실내 공조 장치 등 차량 전반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차량에도 겨울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운전할 경우 제동력 저하, 시동 불량, 시야 확보 실패, 부식 등으로 안전과 차량 수명 모두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겨울철 차량 관리는 단순한 ‘정비’가 아니라 ‘안전과 유지비 절감’이라는 부분까지 고려한 것이어야 합니다.

 

오늘은 겨울 대비를 위한 차량 관리 핵심 항목들과,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운전자가 놓치기 쉬운 ‘타이어 관리’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차

• 겨울용 타이어 - 왜, 언제, 어떻게?
• 타이어 외 겨울철 필수 점검 항목
• 냉각수 & 부동액 점검은 필수
• 시야확보를 위한 필수 점검항목
• 겨울에도 쾌적한 실내를 위한 점검목록
• 차량 수명을 위한 꼼꼼한 관리 노하우
• 긴급상황을 대비한 비상 키트 추천

 

 

 

겨울용 타이어 - 왜, 언제, 어떻게?

❄️ 겨울용 타이어가 꼭 필요한 이유

• 일반 사계절 또는 여름용 타이어는 기온이 내려가면 고무가 단단하게 굳어지고, 그 결과 노면과의 마찰력이 떨어집니다. 반면에 겨울용 타이어는 저온에서도 타이어의 성능 유지를 위해 보다 유연성 있는 고무가 사용될 뿐만 아니라, 그런 이유로 눈길이나 빙판길에서의 접지력, 제동력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겨울철 안전을 위해서는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실제 테스트 결과, 눈길 조건에서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크게 짧아져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발표된 바 있습니다.  (→ 한국타이어가 제안하는 겨울철 차량 안전관리 요령)

 

✅ 언제 교체해야 할까?

겨울용 타이어로의 교체시기는 일반적으로 기온이 7℃ 이하로 내려가기 시작하는 시기로 권장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늦가을에서 초겨울(11월~12월) 즈음이 적절한 시기라고 볼 수 있고, 늦었더라도 겨울이 길어진 만큼 1월 초중순 까지는 교체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 타이어 점검 & 유지 

타이어 마모 정도에 따른 교체 팁

• 보통은 자동차 4바퀴를 점검하고 마모된 부분만 타이어 교체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겨울용 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마모 정도와 관계없이 4바퀴 모두 교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공기압 점검

•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타이어 내부 공기가 수축해 공기압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됩니다. 낮아진 공기압은 차량 제동력, 조향 안정성, 연비 등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겨울을 대비한 공기압 체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정기적으로 공기압 체크를 하는 운전자의 경우에도 눈이나 비가 온 후, 혹은 장시간 주행 후에는 다시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관 팁

• 만약 계절에 맞춰 타이어를 교체하고 남은 타이어 (예: 여름용 타이어)를 보관해야 한다면,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할 수 있는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타이어 랙 등을 이용해 다른 물건에 눌리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많은 타이어 전문 업체에서 이런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해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타이어 보관 서비스 업체 : 티스테이션, 타이어픽, 한국타이어 등

 

 

 

 

 

타이어 외 겨울철 필수 점검 항목

🔋 배터리 점검

• 겨울에는 히터, 열선시트, 열선핸들, 전후방 등, 와이퍼 등 전기 장치의 사용 빈도가 높아져 차량 배터리에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온에서는 배터리 내부 성능이 저하되기 쉬워 시동 불량이나 방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을 앞두고 배터리를 점검하는 것은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배터리는 보통 '3년 또는 약 6만 km'를 교체 주기로 하며 오래된 배터리일수록 겨울이 오기 전 미리 점검 및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가능하다면 배터리 절연 패드를 설치하거나, 장시간 주차 시 간헐적으로 시동을 걸어 배터리를 충전해 주는 것도 배터리 수명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냉각수 & 부동액 점검은 필수

• 겨울철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 엔진 냉각수가 얼 위험이 있어, 반드시 부동액이 제대로 채워져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 특히, 여름에 단순히 물만 보충했던 경우, 부동액 비율이 낮아졌을 수 있으므로 비율과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여 동파에 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야확보를 위한 필수 점검항목

눈, 비가 잦고 차량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로 인한 김 서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와이퍼와 워셔액, 조명 등도 함께 점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눈, 비, 진눈깨비 등으로 인해 앞 유리가 더 자주 더럽혀지거나 얼 수 있기 때문에 겨울용 워셔액 준비는 물론, 와이퍼 블레이드 상태를 미리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또한 해가 일찍 지고, 밤이 긴 겨울에는 차량 조명 (헤드라이트, 후미등, 방향지시등) 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꼭 점검하여 시야확보와 안전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에도 쾌적한 실내를 위한 점검목록

히터를 자주 사용하는 겨울에는 차량 실내 공기가 평소보다 탁하고 답답할 수 있는데요. 겨울에도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내 공조 필터(에어컨/히터 필터)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필요 시 교체하시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필터는 냄새, 곰팡이, 유해먼지 유입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근처 카센터 등을 방문하여 점검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수명을 위한 꼼꼼한 관리 노하우

겨울철에는 결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게 됩니다. 이 염화칼슘 덕분에 얼었던 도로가 빠른 시간 안에 녹아내리긴 하지만, 눈이 녹으면서 각종 흙먼지와 뒤섞여 차량 하부에 튀게 되고, 이 때 염화칼슘도 함께 차량 하부에 묻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을 간과하고 시간을 지나보내면 금속으로 된 차량 하부에 부식이나 녹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젖은 도로 위를 주행한 후에는 하부세척이나 고압 세차를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겨울이 다 지나가고 봄이 올 무렵에는 세차와 함께 왁스 언더코팅 등을 한 번씩 해준다면 염분과 오염물을 말끔히 제거할 수 있으니 차량관리에 진심이신 분들은 이런 부분들까지 챙겨서 관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긴급상황을 대비한 비상 키트 추천

아무리 준비하고 대비해도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도로 위 상황인데요. 특히 겨울철 예상치 못한 사고, 결빙, 눈보라, 배터리 방전 등으로 인한 고립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비상 용품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점퍼 케이블 (배터리 방전 대비)
• 간이 삽 & 제설 스크래퍼 (눈 쌓였을 때)
• 견인 로프 또는 체인 / 모래나 자갈포대 (빙판길 미끄러짐 대비)
• 담요, 장갑, 손전등, 보조 배터리(휴대폰용), 비상식량 / 생수 등
• 겨울용 워셔액 여분, 여분의 와이퍼 블레이드

 

 

 

 

 

이렇게 하면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보험 차량, 견인 차량이 올 때까지 어느정도 대응하실 수 있고, 이 중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만이라도 몇 가지 구비해두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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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단지 추운 계절이 아니라, 운전자에게는 여러모로 나의 안전과 우리 가족의 안전, 타인의 안전을 생각하며 점검하고 대비해야 하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정보들만 정리하여 한 번 준비해보신다면 매 년 다가오는 겨울은 어렵지 않게 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운전자가 겨울을 철저히 대비해 많은 불운을 피해가는 올 겨울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