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리모델링 바닥, 철거부터 자재 선택까지
아파트 리모델링을 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고민 중 하나가 바닥이다.
디자인만 보고 자재를 고르는 경우도 많고, 기존 바닥 위에 그냥 덧대어 시공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런데 이렇게 접근하면, 실제 거주 중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꽤 높다.
기존 바닥이 평탄하지 않거나, 난방 성능이 떨어지거나, 층간소음 민원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15년 이상 된 구축 아파트는 바닥 슬라브 상태, 난방 배관 노후 여부, 마감 높이 여유 등
단순히 자재만 바꾼다고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이슈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리모델링 현장에서 바닥을 교체할 때 체크해야 할
철거 여부 판단 기준, 자재별 특성과 시공 팁, 그리고 공간별 적용 가이드까지 정리해 본다.
✅ 바닥 교체, 철거냐 덧시공이냐? 판단 기준
항목 | 철거가 필요한 경우 | 덧시공이 가능한 경우 |
바닥 수평 상태 | 고르지 않거나 경사져 있음 | 기존 마루가 평탄함 |
난방 배관 상태 | 열전달 불균형, 누수 흔적 있음 | 상태 양호, 최근 점검 완료 |
기존 마감재 | 원목마루, 들뜸 발생 | 강마루, 데코타일 등 부착형 |
바닥 높이 여유 | 문틀·몰딩보다 낮음 | 여유 있음 (최소 5~10mm 이상) |
예산 | 철거·미장 비용 감당 가능 | 가성비 중시 리모델링 |
✅ Tip: 15년 이상 된 아파트는 철거 후 재시공을 원칙으로 보는 것이 안정적이다.
🧱 리모델링에서 자주 쓰는 바닥재 5종 + 적용 팁
① 강화마루 (Laminate Flooring)
- 적용 공간: 거실, 침실
- 장점: 합리적인 가격, 클릭시공 가능, 다양한 패턴
- 주의할 점: 수분에 약해 주방·욕실 인접부에는 단차 마감 필요
- 시공 방식: 덧시공 가능 (클릭형 or 본드형)
② 데코타일 (LVT, PVC 타일)
- 적용 공간: 주방, 복도, 현관
- 장점: 방수 잘 되고, 긁힘·오염에도 강한 편
- 주의할 점: 바탕면이 평탄해야 시공 품질 유지 가능
- 시공 방식: 자착식 or 본드 시공 모두 가능 / 필요시 철거 후 진행
③ 시멘트 위 마이크로 코팅 마감
- 적용 공간: 전실, 베란다, 키친 공간
- 장점: 인더스트리얼한 느낌, 방수·내구성 뛰어남
- 주의할 점: 갈라짐 방지를 위한 하도 작업은 필수
- 시공 방식: 기존 바닥 철거 후 연마 + 도포
④ 포세린 타일
- 적용 공간: 주방, 욕실, 다용도실
- 장점: 내마모성, 방수성, 열전도율 모두 우수
- 주의할 점: 바닥 하중 고려 필요 / 마감 높이 체크해야 함
- 시공 방식: 철거 → 몰탈 정지 → 타일 접착 시공
⑤ 코르크 마루 또는 카펫 타일
- 적용 공간: 침실, 서재, 아이방
- 장점: 따뜻한 촉감, 층간소음 저감 효과
- 주의할 점: 물기나 오염에 취약할 수 있어 공간 특성 고려 필요
- 시공 방식: 덧시공 or 클릭식 / 방수 코팅 처리된 제품 선택
📏 시공 전 체크해야 할 구조적 기준
항목 | 기준 |
마감 두께 | 강화마루 기준 7~9mm, 데코타일 3~5mm, 타일 10~15mm |
문틀 하단 여유 | 바닥 + 장판 + 걸레받이 높이 포함 최소 25mm 이상 |
난방 성능 | 두꺼운 바닥재 사용 시 열 손실 발생 가능성 있음 |
층간소음 기준 | 바닥재 + 완충재 조합으로 저감 가능 (법적 기준 만족 필요) |
✅ Tip: 타일, 시멘트 마감은 난방 효율엔 유리하지만 바닥 촉감은 차가울 수 있다.
➡️ 쿠션 매트, 러그 등으로 체온 손실 방지 보완 필요
📊 자재별 리모델링 적용 요약
자재 | 철거 필요 여부 | 난방 효율 | 층간소음 완화 | 추천 공간 |
---|---|---|---|---|
강화마루 | 불필요 (덧시공 가능) | ★★★★☆ | ★★★☆☆ | 거실, 방 |
데코타일 | 상황에 따라 | ★★★☆☆ | ★★☆☆☆ | 주방, 복도 |
포세린 타일 | 필수 | ★★★★★ | ★★☆☆☆ | 주방, 욕실 |
시멘트 마감 | 필수 | ★★★★☆ | ★★★☆☆ | 베란다, 전실 |
카펫/코르크 | 불필요 | ★★★☆☆ | ★★★★☆ | 침실, 서재 |
✅ 마무리: 리모델링은 자재보다 구조를 먼저 점검하라
바닥재 선택은 전체 인테리어 방향에 큰 영향을 주지만,
그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기존 바닥의 구조 상태”**다.
특히 아파트 리모델링은
☑️ 바닥 높이
☑️ 난방 배관
☑️ 층간소음 기준
☑️ 공간 활용도
이 네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바닥 마감 방식과 자재를 결정해야 한다.
디자인보다 구조, 비용보다 기능이 먼저다.
그 후에 인테리어 감성을 더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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